28일 을지대학병원서 자선콘서트
“어려운이웃 위한 연주 마음 뿌듯”
국내 유일의 ‘퓨전 퍼커션 밴드(fusion percussion b
누구나 들떠있는 연말을 백혈병, 소아암과 힘겹게 싸우며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기로 한 것.
목원대 클래식 타악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폴리’는 재즈, 클래식, 라틴음악을 넘나드는 연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의 유명 밴드다.
라틴 퍼커션 최유석(24)군을 비롯해 드럼 양왕렬(25), 실로폰 김태훈(24), 마림바 이철우(20), 베이스기타 성철모(24), 일렉기타 인준호(26)군 등 6명이 폴리의 멤버다.
아름다운 음색의 ‘마림바’와 열정이 느껴지는 ‘라틴퍼커션’, 화려한 ‘팀파니’, ‘세트드럼’까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악기들의 조화로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 창단된 이후 지금까지 3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던 ‘폴리’에게 올 겨울은 특별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2년 넘게 활동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무료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고, 오는 28일 오후7시 을지대학병원 범석홀에서 불우이웃 돕기 자선 콘서트를 연다.
여세를 몰아 22일에는 서울 영락교회에서 연말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콘서트도 가질 예정이다.
많이 알고 있지만 지루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부터 너무 익숙해 귀담아 듣지 않는 곡들을 폴리만의 색깔을 입혀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려고 한다.
폴리의 리더인 양왕렬(25)군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주를 한다면 어느 콘서트 보다 뿌듯할 것 같다”며 “그동안 수익에 앞서 연주를 해왔지만 이번 자선콘서트를 계기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연주를 종종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젊은 멤버들로 구성된 밴드답지 않은 성숙함과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 강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바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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