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천 생태복원사업 의 일환으로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 철거를 위해 소유주 및 입주상인과 대화를 갖고 있으나 보상을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더욱이 이들 상가의 철거를 위해서는 수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나 시의 가용재원이 여의치 않아 이의 확보가 상가철거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0월 도시환경개선사업단 출범 이후 중앙데파트·홍명상가 소유주 및 입주자와 상가 철거를 위한 대화를 갖고 있으나 보상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대전시는 중앙데파트 소유주와 몇 차례 만나 협의를 가졌으나 소유주가 구체적인 보상액 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시는 감정평가에 따른 보상 입장을 밝히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중앙데파트 내에는 동방마트를 비롯, 사우나 등 상가 소유주와 계약을 체결한 세입자가 100여명에 달해 영업보상 등을 둘러싼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1인 소유의 중앙데파트와 달리 340여명의 개별소유로 되어 있는 홍명상가의 경우 협상이 더욱 힘든 형편이다.
상가 법인이 있으나 소유주와의 갈등으로 시가 구체적인 대화를 갖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세입자가 80∼90%를 차지, 보상을 위한 대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일부 입주자는 층수에 따라 평당 2000만∼500만원까지 보상을 요구하는 등 시의 보상계획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세입자는 보상보다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중앙데파트 및 홍명상가 철거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유주와 세입자들을 만나 이해와 설득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며 “보상을 위한 예산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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