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루수 골든글러브 상을 수상한 이범호는 4년의 주경야독 끝에 지난 1월 목원대 행정정보학과(야간)를 졸업했다.
입학시절만 해도 군입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졸업 후 그의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1년 동안 선수생활에 전념하면서 책을 놓지 않고 전공 공부를 틈틈이 해왔던 것. 일종의 대학원 준비가 됐던 셈. 이범호는 “올 시즌이 끝나고 잠시 허탈감에 빠졌었다”며 “물론 야구선수 활동을 하면서 대학원 생활을 충실히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 하지만 교수님께 양해를 구해서라도 그동안 생각해 왔던 논문을 쓰고 싶다”며 남다른 학구열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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