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청렴도조사에서 공사가 전체 조사대상기관 중 최하위의 수모를 안았기에 이번 3위는 대 도약인 셈이다. 특히 조사대상 유관기관이었던 건교부·한국철도시설공단·서울지하철공사를 모두 누르고 올라선 등급이어서 전 직원들의 입이 귓가에 걸렸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다.
내년 초에는 정부투자기관 직원들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공기업 경영평가가 있다.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의 ‘덩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기도 한데 철도공사는 최근의 호재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올해 초 유전사건 등 공사전환 이후 적잖은 악재에 시달려온 공사는 이번 일을 조직재도약의 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공기업으로서의 신뢰 회복은 물론 경영정상화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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