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송인석이 삼성화재 고희진,장병철의 블로킹사이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박갑순 기자 |
현대의 복수혈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1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 2005∼2006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숀루니(17득점)의 고공폭격에도 불구하고 1-3(23-25, 25-20, 23-25, 19-25)으로 패했다.
현대는 이날 장신 용병 숀 루니(206cm)의 현란한 고공배구와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박철우(10득점), 송인석(10득점)의 맹공격을 앞세웠지만 삼성의 촘촘한 블로킹 벽을 뚫지는 못했다.
현대는 1세트 경기중반 16-11 로 리드하면서 김상우의 속공에 추가 득점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팀범실로 1점을 삼성에 내줬고 이후 기세에서 뒤져 1세트를 2점차로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현대는 2세트에선 김상우의 속공에 밀려 초반 기선을 잡지 못한데 이어 동점허용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후인정이 백어택을 잇따라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2-3점차로 앞섰다.
현대는 계속된 2세트에서는 이선규와 권영민을 투입, 대각선 스파이크쇼를 펼치며 2세트를 승리로 따냈다.
하지만 3세트에 들어선 현대는 15-15 상황에서 고희진의 속공에 밀리며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장병철과 채태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2-3점차로 밀리다 결국 3세트를 삼성에 내줬다.
현대는 4세트와 5세트에서도 초반 리드를 지키다 결국 경기 중.후반에 들어서 삼성의 거센 추격에 밀려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벌어진 여자 프로배구 대전 KT&G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KT&G가 흥국생명 김연경과 황연주의 맹폭격에 0-3(14-25, 20-25, 17-25)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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