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를 맞아 불우 이웃들을 위한 각종 기탁 행사와 위문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대전시청 산악회는 백두대간 종주 기념행사 비용으로 독거노인에 겨울나기용 ‘사랑의 연탄’을 구입해 11일 전달했다.
40여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산사모(회장 김기원)회원 들은 동구 대동 새하늘 연탄은행본부(회장 신원규 목사)에 연탄 5000장(시가 15만원)을 전달하고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했다. 산사모는 연말까지 양로원과 정신장애시설,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을 방문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예정이다.
염홍철 대전 시장도 이날 산사모의 불우이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격려하기 위해 동구 대동 127-10번지에 홀로 사는 우롱주(81)할머니의 집을 찾아 사랑의 연탄 배달에 함께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앞서 10일 동신중 강당에서는 판암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햇살문화동호회와 생명종합사회복지관, 판암 2동사무소, 판암2동 복지만두레가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열었다. ‘완두콩 가족이야기’로 이름 붙여진 이번 음악회는 캐럴과 록 등 신나는 음악이 연주돼,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단법인 국제휴먼클럽은 10일 안영동 장수마을에서 독거노인을 초청해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선물을 기탁했다. 이들은 이 날 각계각층에서 추천한 모범학생 7명과 어려운 이웃 40세대, 노인회 등에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고 댄스스포츠와 사물놀이, 판소리 공연 등도 선보였다.
익명의 기부자도 불우이웃에 동참했다. 대전의 한 사립대학 행정직으로 근무하는 60대 남성은 지난 달 30일 매끼 점심을 굶고 모은 60만원을 빈곤 가구에 쌀과 반찬을 전달하는데 써달라고 청와대에 발송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 성금과 편지를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내 불우 이웃을 돕는데 사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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