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문화체육부 차장 |
아직도 내년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는 대전시티즌을 살리기 위해 시민단체를 비롯한 대전시민들이 동참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주 공모는 지난달 10일 대전시청을 시작으로 5개 구청, 기관, 원자력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하는 등 초 겨울의 추위를 훈훈한 열기로 녹였다.
하지만 대전을 대표하는 계룡건설이 침묵으로 일관해 타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향토기업들의 참여는 저조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향토기업들도 외면하고 있는데 우리가 할 필요가 있느냐며 시민주 공모를 나몰라라 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모를 위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자리를 끝까지 묵묵히 지켜온 대전사랑시민협의회를 비롯해 사회단체, 시민단체 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또 대전시티즌의 12번째 선수인 서포터스 퍼플크루, 대전시티즌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대전시 문화체육국, 대전시체육회 등의 노력은 그 누구보다 열성적이었다. 이처럼 대전시민들이 범시민적으로 시민주 공모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보인 반면 향토기업들이 여전히 침묵, 눈치 등으로 일관해 관계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기업 몫인 85억원은 향토기업들의 무관심, 침묵, 눈치 등으로 기업의 목표를 채우지 못해 2차 공모가 불가피 하게 됐다.
2차 공모에서는 그 동안 무관심했던 기업들의 솔선수범하는 열의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되돌리는 좋은 기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시티즌 되살리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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