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서양이야기 한국적 재해석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 어때요.”
크리스마스 시즌 가장 인기 있는 공연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이 16~17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꿈과 환상의 세계를 무대에 펼쳐 보이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연말이면 언제나 기다려지는 발레로 많이 사랑받는 작품. 이번 공연은 서울발레시어터가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스토리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19세기 서양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소녀의 꿈 이야기를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를 배경으로 바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꿈’, ‘사랑’, ‘희망’이 있는 이야기를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원작의 틀은 유지하면서 우리네 사는 이야기로 만들고자 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생 영민과 고아원에서 꿋꿋히 살고 있는 단비가 주인공.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단비가 환상적인 꿈속 여행을 한다는 동화적인 내용을 기본 줄거리로 하고 있다. 장난감 병정, 바퀴벌레왕, 눈의 나라 등이 등장한다. 객석을 덮는 하얀 눈보라와 다양한 조명을 활용한 색다른 무대가 볼거리다.
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7시 공연.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610-2222. www.dj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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