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태평동에 위치한 ‘옛날전통짜장(042-532-4494)’. 이 곳은 지역 독거노인과 소년 소녀가장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
돈을 받지 않는다고 정성이 빠지진 않는다. 이 집에선 수타로 면발을 뽑는데다 큼지막하게 썬 감자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옛날 자장면을 1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 자장면을 쿠폰만 가져오면 무료로 나눠준다.
쿠폰은 3년전 오픈할 당시 단돈 1000원이 없어 문 앞을 기웃거리던 노인들을 보고 생각해 낸 것인데 두달에 한번씩 동사무소를 찾아 무료쿠폰을 전달하면 사회복지사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이렇게 발급한 자장면 쿠폰만 무려 5만개.
이 집 주인 최재환씨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친 것은 손님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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