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의 주인공은 파리바게트 송강점(042-933-8204) 우지환씨. 우씨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200봉지 가량의 빵을 대덕구기초푸드뱅크에 기탁하고 있다.
하지만 우씨가 제공한 빵의 고마움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는 남 몰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 이따금식 독거 노인들이 빵집을 찾기라도 하면 덥썩 빵 한 움큼을 노인의 손에 쥐어주기도 한다.
우씨는 “우리 점포에서 만든 빵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굶주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며 매일 빵을 수거해 가는 복지관 직원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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