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에 따르면 이달 초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현지 주민들이 배추밭에 쇳가루가 날려 피해를 봤다며 보상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 INI스틸 협력업체인 에코마스터는 슬래그(철광석 분진)를 가공해 다른 물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인근 배추밭에 이물질이 날린 사실을 인정, 보상키로 주민들과 합의했다.
주민들과 합의한 보상 규모는 배추 1포기 당 1000원 가량, 1400여 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INI스틸은 이와함께 에코마스터의 조업을 중지시키는 한편, 문제가 된 풍쇄 설비(슬래그 가공설비)는 조속한 시일에 분진 방지대책을 갖추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또 환경 피해가 우려되는 슬래그 및 타르 등의 부산물 처리는 입지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고대리 배추농가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에코마스터가 이를 인정, 피해를 보상키로 했다”며 “피해재발 방지를 위해 INI스틸 측이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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