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연 : 성현아, 조동혁
한
‘애인’은 오랜 연인과 결혼을 앞둔 여자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려는 남자가 우연히 만나 도발적이고도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다는 이야기.
7년을 사귄 남자가 있고 그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처음 본 남자에게 자꾸 끌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고민을 하기엔 그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너무도 짧다. 첫 눈에 상대를 알아보고 단숨에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확인하는 여자와 남자.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빠져버린 여자와 남자, 과연 내 남자 모르게 애인을 가슴 깊이 숨겨둘 수 있을까.
‘7년 된 애인에게서 권태감을 느끼는 여자의 하룻밤 도발’. 한 줄짜리 줄거리로 요약해보면 ‘애인’의 내용은 썩 나쁘지 않다. 결말에 다다르면 묘한 여운이 살짝 느껴지기도 한다. 낯선 공간에서 다가오는 설렘으로 시작된 사랑을 이성이 아닌 본능에 충실한 남자와 여자의 일탈로 낯설지 않게 그린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애인으로 지내는게 좋다”란 여자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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