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종훈 |
한화가 시즌막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며 올 시즌을 3위로 마감한 덕에 상복이 터졌다.
원로 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회장 하일성)는 제10회 일구대상 수상자로 문동환(재기선수상) 선수와 장종훈(특별공로상) 선수를 각각 선정, 8일 낮 12시 서울 프리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일구 대상은 국내 올드스타와 전문가들이 수상자를 선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일구회는 연습생 신화를 일군 장종훈 코치의 공로와 5년만에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한 문동환의 끈질긴 승부욕과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한해 농사를 말해주는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자 명단에 김태균, 이범호, 제이 데이비스, 김민재가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정규시즌에 0.317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한 김태균은 타점(100타점·2위), 홈런(23개·공동6), 득점(73득점·7위), 출루율(0.401·5위), 장타율(0.547·2위), 최다안타(146개·2위)에서 상위권에 진출하며, 1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또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제이 데이비스와 이범호도 외야수와 3루수 부문에서 수상을 예약했다.
데이비스는 타격(0.323·2위), 득점(90득점·1위), 출루율(0.412·2위), 장타율(0.545·3위) 등에서 활약하며 팀에 보탬이 됐고, 26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 3위를 기록한 이범호 역시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SK에서 영입된 김민재는 유격수 부문에서 후보자 도장을 찍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었다”며 “올 시즌엔 상복이 터져 그야말로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균은 포지션별 수상자와는 상관없이 2005년 프로야구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돼 11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 문동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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