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청신화공약품

[기업탐방] 청신화공약품

화공약품 47년 ‘한우물’ 신뢰 바탕 연 10억 매출

  • 승인 2005-12-07 00: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어떤 일을 하든지 한 가지 분야에서 가장 최고의 전문가가 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난 IMF경제체제 위기를 넘어 지난 20여년을 한결같이 영속해 온 소상공인이 있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청신화공약품(대표 임귀만)은 각종 화공약품의 전문 도. 소매업체로 지난 1987년 7월 동구 인동에서 문을 열었다. 조그만 사무실 분위기는 깔끔하게 정돈된 아담한 모습이었다.

임 사장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항상 들어주며 식사시간에는 언제나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청신화공약품은 종업원 5명에 화공약품 도. 소매로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자그마한 소상공인업체다.
염화칼슘, 가성소다, 각종 시약, 식품첨가물 등을 비롯해 학교에서 사용하는 무기물, 유기물질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공단을 비롯한 기업들에게까지도 화공약품을 보급하며 고객들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친절하게 경험담을 들려줘 업계로부터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임 사장은 젊은 시절부터 오직 화공약품업종의 한길만을 걸어 왔다며 무려 47년간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어 지역에서 넓은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58년 화공약품업계에 입사해 근면성실하게 오로지 한 직종만을 고집한 것이다.

그는 또 경영을 하기 전부터 업계에 몸을 담고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창업한 이후에는 한우물파기 경영과 업종고수를 통해 장기거래처를 확보하고, 이들 거래기업과 신뢰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이라는 것이다.

현재 청신화공약품은 대전. 충남지역을 비롯해 충북, 전라도와 경기도 일대에까지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임귀만 사장은 “오랫동안 한 길만을 고집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화공약품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업계의 소상공인들이 모여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사장은 현재 자신이 이끌어 온 청신화공약품을 자녀에게 물려줄 것을 고려해 업계의 전문지식과 경험 등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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