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8.8% 증가 17억 달러 기록
품목별로는 축전지. VCR 호조 보여
<충남>
300억 달러 돌파 車부품 등 비중 급증
수출용 수입 29%↑… 수출 상승세 지속
최근 국내 경제의 불안정성으로 기업들의 불안심리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 지역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무역의 날을 맞아 대전?충남??71개 업체가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데 힘입어 올 10월말 현재 대전과 충남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12.2%가 증가했다.
이는 지역 내 무역업체들이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기업의 무역인들이 원화절상과 고유가 등 어려움에도 수출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지역 경제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수출 현황 = 올해 1~10월 대전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8.8%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42.7%)에 비해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전국평균 12.3%에 비해서는 6.5%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출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말 현재 수출실적은 모두 17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충남지역의 경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실적은 271억99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11월말 현재 3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 동향 = 대전은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 가운데 축전지(97.8%)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그 외 VCR(81.6%)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 가운데 타이어와 인쇄용지의 수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수출 상위국으로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홍콩과 아랍에미리트를 제외하고 그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충남은 수출 누계액 기준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가운데 평판디스플레이의 수출이 급증했으며 그 외 광학기기부품, 기타전자응용기기,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 가운데 집적회로반도체와 승용차의 수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5.2%, 15.9% 감소했다.
▲수입동향 = 대전지역 수입은 전년 동기(1~10월)대비 17.1%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체 수입의 54.4%를 차지하는 자본재 수입은 27.0%의 증가율을 보여 투자가 꾸준히 이뤄졌고 원자재의 수입은 10.3%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구조면에서 대전지역은 수출용의 수입이 5.8%, 내수용은 18.8% 증가했다.
충남지역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7.3%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입구조면에서 내수용 수입은 5.2% 증가한데 비해 수출용의 수입은 이보다 높은 29.4% 증가해 충남 지역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상위 품목가운데는 원유(48.4%)와 집적회로반도체(42.5%)가, 기타 품목 가운데는 전산기록매체(63.8%)의 수입이 전년 동기간대비 크게 늘어났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는 “올 한 해 동안 원화절상 및 고유가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대전?충남지역??수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를 이어가 내년에도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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