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보이는 법우 스님의 ‘승무’는 세찬 장삼 놀음과 빼어난 발 디딤세가 장관을 이루는, 우리나라 민속무용의 정수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뛰어나다.
이와 함께 북 소리가 널리 퍼져 나가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중생들에게 참다운 이치를 전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법고춤’, 악귀를 물리쳐 도량을 청정하게 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천수바라춤’ 등 다양한 전통춤 몸짓을 선보인다.
법우 스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제50호 영산재 작법무 이수자로, 우리문화예술원에서 전통춤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때문에 이날 공연에는 우리문화예술원에서 스님에게 직접 지도를 받고 있는 제자들의 무대로 마련됐다. 남성적인 기품이 돋보이는 ‘한량무’와 어떤 형식에도 매이지 않는 아름다움과 흥을 지닌 ‘허튼춤’ 등 제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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