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민족문학작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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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민족문학작가회의

4인4색 10일 출판기념회

  • 승인 2005-12-06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05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대전충남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쏟아냈다.

지난달초 전국 모든 서점과 인터넷서점 등을 포함한 순위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7위(비소설 3위)를 기록한 유용주 시인의 작품과 강병철 시인이 겪은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비롯해 윤임수 시인의 첫 시집, 이강산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0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는 이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군사정권 치열했던 교사로서의 삶

선생님, 울지 마세요 강병철 지음/온누리

80년대 ‘삶의문학’ 동인으로 활동했고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됐던 강병철 교사가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겪은 치열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바닷가 갯마을 서산 태생의 한 교사가 보낸 유년시절, 서울 변두리를 전전하던 학창시절, 해직교사로 학원과 신문사 교열부를 전전하던 막막한 시절의 이야기, 복직한 뒤 학교와 그를 둘러싸고 시대를 앞질러간 사람들의 이야기까지를 담았다.

서산 출생인 강병철 작가는 현재 서산여중 교사로 재직중이고 대전충남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베스트셀러 전국종합 7위 기록

쏘주 한 잔 합시다 유용주 지음/큰나

유용주 시인이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이후 5년 만에 출간한 산문집이다.
우리 삶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과거의 상처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반성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내 자신과의 싸움과정을 그려냈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치열함, 그 자체가 곧 삶의 희망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저자인 유용주 대전충남작가회의 부회장은 지친 이들에게 이렇게 청한다. “쏘주 한 잔 합시다.”




직업 경험이 묻어난 민중적 세계관

상처의 집 윤임수 지음/실천문학

1998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한 윤임수 시인의 첫 시집. ‘철도 궤도공의 편지’ 연작을 비롯한 여러 시편들에 나타난 민중적 세계관은 실제로 철도공사에서 일하고 있는 시인의 경험을 통해 구현된 것이다.

시인은 ‘온갖 힘겨움을 거쳐 최종적인 순간에 도달한 뜨거운 삶과 그 삶의 초월적 능력, 그리고 그 초월을 받아 다른 삶으로 확장하는 존재의 경이로운 동일화’(문학평론가 박수연)를 끊임없이 노래한다.

부여 출생으로 대전충남작가회의 청년분과장인 윤 시인은 현재 한국철도공사에서 일하고 있다.





사소한 풍경속 生의 진리

물 속의 발자국 이강산 지음/문경

이강산 시인이 펴낸 두 번째 시집.
금산 출생으로 지난 1988년 ‘삶의 문학’과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이번 시집은 ‘금붕어만 바라보다’, ‘그 새는 어디로 갔을까’, ‘소라게’ 등 모두 3부로 나눠져 있고 55편의 시가 수록돼있으며 박수연 평론가의 해설이 함께 실려있다.

이 시인은 현재 ‘평상’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대전충남작가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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