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도 도소매. 숙박업 주도로 ‘껑충’
지난달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88로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두달 연속(80→84→88)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업경기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초과시에는 경기호전, 미만시에는 경기둔화로 판단된다.
특히 경공업(77→79)과 중화학공업(89→94)은 모두 상승했지만 중화학공업이 기타기계, 조립금속 등을 중심으로 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4→110)은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대폭 상승했으나 중소기업(83)은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도소매업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해 업황BSI 71을 기록, 전월(7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이번달 중 기업경기 전망은 제조업이 현상유지에 급급한 가운데 비제조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실제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3개월 연속 90을 기록해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확산되지 않는 상황을 반영했지만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연말 성수기를 앞둔 도소매업과 숙박업의 기대심리에 힘입어 전월(74)보다 크게 오른 81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기업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이 ▲내수부진(38.7%) ▲원자재가격 상승(12.3%)등을 꼽았으며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8.3%) ▲자금부족(20.0%)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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