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분양권 시장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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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분양권 시장도 ‘술렁’

연기 주도로 대전 0.35. 충남 0.13% 상승

  • 승인 2005-12-05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매도호가 상승 속 매물회수 거래 ‘뚝’

행정도시 합헌결정 열흘

행정중심복합도시 합헌 결정으로 조용했던 대전·충남 분양권 시장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특히 합헌 결정 이후 분양권 매수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매수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도자는 매물을 거둬 들이거나 가격을 높이고 있어 시세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행정도시 합헌결정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대전과 충남지역 분양권 가격이 각각 대전 0.35%와 충남 0.13% 올랐다.
특히 연기군은 2.35%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뛰면서, 충청권 시세상승을 주도했다.

이곳은 행정도시 합헌 결정에 따라 가장 직접적인 영향권에 속해 있어, 8·31 부동산 대책이후 시장에 나와있던 급매물이 회수되고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매수문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매물이 없어 거래는 힘든 상황.

연기군 조치원읍 푸르지오 아파트 분양권이 평형별로 500만원씩 올라, 33평형이 1억5980만~1억7480만원, 40평형이 2억280만~2억1780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대전지역도 행정도시와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모두 회수됐고 그나마 나와 있는 매물도 호가를 높이고 있어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유성구 노은동 노은2지구에 위치한 계룡리슈빌2차 49평형이 550만원 오른 3억5900만~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행정도시 합헌 결정이후 대전이 0.16% 상승했으며 충남과 충북은 아직까진 큰 시세변화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매수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대전의 경우 매도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그나마 나와 있던 매물도 매수자가 나타나면 호가 높이기를 반복하고 있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49평형이 2000만원 올라 2억5000만~3억3000만원, 교촌동 제이파크 45A평형이 1750만원 상승한 2억8000만~3억2500만원이다.

연기, 공주, 천안 등 충남에서도 매수문의가 늘고 매물이 회수되는 등 대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거래가 연결되지 않아 시세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충청권 아파트 시장은 행정도시 합헌결정이후 급격한 변화는 없지만, 매물회수 및 매수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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