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확장 광고 못한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발코니 확장 광고 못한다

오늘부터 구조변경 전면허용… 견본주택설치 등 금지

  • 승인 2005-12-02 01:11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2일부터 합법화되지만, 아파트 소비자들은 합법화 이후에도 발코니가 확장된 모습의 지면 광고나 견본주택을 직접 둘러보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발코니 구조변경을 허용하는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일 관보게재와 함께 시행된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이후에도 발코니 확장 이후의 도면과 투시도 등을 나타내는 대중매체 및 전단지 등을 통한 분양광고와 발코니가 확장된 모습의 견본주택 설치는 금지돼 있다.

주요 개정안 내용을 보면, 공동 주택중 아파트로서 4층 이상의 층에 거주하는 가구는 2개의 직통계단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발코니를 확장할때 입주자의 안전을 위해 대피공간을 옆집과 공동으로, 또는 가구별로 설치해야 한다.

발코니에 설치하는 창호의 단열 및 화재안전기준을 보강한 발코니 구조변경시 요구되는 설계기준은 오늘 확정돼 5일 공포될 예정이다.

발코니 구조 변경 절차는 건물이 준공됐는지 여부와 건축법과 주택법 중 어떤 법률의 적용을 받는 건물인지에 따라 다르다.

건물이 준공되기 전인 경우,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20가구 미만 공동주택에서 발코니 구조 변경을 하려면 별도의 절차 없이 현재의 감리자가 사용승인시 제출하는 감리완료보고서 등에 적정 시공 여부를 확인해 기재하면 된다.

20가구 이상 규모로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주택법 대상인 공동주택은 발코니 확장시 소방이나 난방 등 관계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경우 사업계획승인을 다시 받아야 한다. 단, 내-외장재 교체 등 경미한 변경은 시공자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준공을 마친 공동주택의 발코니를 확장하는 경우,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건물은 건축사의 확인을 받아 신고해야 한다. 특히 1992년 6월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은 건축사 또는 구조기술사의 구조안전점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택법 대상 건물은 비내력벽 철거 등 구조변경 사항에 대해 입주민의 3분의2 이상 동의 및 구조안전 점검 등이 필요하다.

건교부 관계자는 “발코니 구조변경 전면 허용을 통해 발코니 확장과 관련한 위법 논란을 종식시키고 입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해 주거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