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기업 중 제조업의 자금사정은 나아진 반면 비제조업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수판매가 호전된 자동차 등 11월 중 중화학공업의 자금사정 실사지수(BSI)가 100으로 전월의 96보다 오른 것을 비롯해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한 경공업(90→96)도 상승, 제조업체(93→98)의 자금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둔화되면서 건설업(88→72)을 비롯한 비제조업(76→68)의 자금사정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기업 전체적인 자금사정 BSI는 88로 전월 8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기준치 100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기업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부자금수요 BSI는 111로 전월(115)보다 둔화됐으며 자금조달사정 BSI는 전월(90)과 비슷한 89를 기록, 자금조달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외부자금수요가 전월보다 늘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매출부진 39.4% ▲원자재가격 상승 18.2%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12월중 자금사정전망 BSI는 전월 전망치(89)보다 상승한 91을 기록해 자금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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