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일기’는 학교 내 집단 따돌
어느 날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육교에서 한 고등학생의 사망사건이 발생하고, 자영은 본능적으로 살인사건의 냄새를 맡게 된다. 연이어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들게 된다.
수사 도중 자영과 동욱은 부검을 통해 의문의 일기쪽지 캡슐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바로 그 일기의 날짜가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쓰여진 것이기 때문. 오래전 자동차 사고로 자살했던 학생의 ‘예언 일기장’의 내용대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사체가 같은 학교 학생들이라는 단서에 의해 두 형사는 학교를 찾게 되고 유력한 용의자인 의문의 여인을 찾던 중 자영은 고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 윤희를 만나게 된다. 세 번째 예고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더욱 사건의 치밀함은 더해가고 자영은 조카인 준하가 납치되면서 사건이 자신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직감하게 된다.
영화는 비록 왕따에 대한 심도있는 성찰이나 깊이있는 분석의 차원에 이르지 못하면서도 다큐멘터리 못지않은 문제의식을 강조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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