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감독 |
한화 선수단과 함께 나가사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인식 감독은 “WBC를 앞두고 선수들의 일본 비자 문제 등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많을 것”이라면서 “하루 빨리 출전 선수를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아직 WBC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없지만 5일 코칭스태프와의 첫 만남을 계기로 일이 빨리 진행되리라 본다”고 밝혀 이날 만남을 계기로 국내 야구계의 WBC 준비가 급물살을 탈 것임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이달 중순이나 하순까지는 예비 엔트리 60명을 발표한 뒤 구단들이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인 내달 중순 이전에 최종 30명을 추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워낙 부족한 만큼 최종 선발된 선수들에겐 팀별 전지 훈련에서 소화해야 할 개별적인 훈련 과제를 주려 한다”면서 “이런 과정이 있어야 2월 중순부터 시작될 일본 훈련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일본은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전력이 한 수 위인 것은 틀림없다”면서 “아시아 예선에서 두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대만과의 승부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재차 천명했다.
그는 WBC 성적에 따른 출전 선수들의 병역 면제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2002년 월드컵 당시 축구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경우 검토해 볼 수 있는 부분 아니냐”고 견해를 밝혔다.
김 감독은 “WBC는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첫 국가대항전으로 야구를 통한 국위선양과 국내 야구 활성화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기왕 참가가 결정된 이상 차근차근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바람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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