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문화체육부 차장 |
바로 ‘대전정부청사 공무원’들이다.
시민주 공모에는 가정주부들까지도 동참하는 등 대전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는 최대의 행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지역 분위기에 대전정부청사 12개 기관이 쥐죽은 듯 가만히 바라 보기만 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있었던 시티즌 청약의 날 행사에는 개인 1명이 가족명의로 3계좌 300만원과 병무청 일부직원 등 97건 619만원이 접수돼 행사 관계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는 시민주 공모 첫날부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시민주 공모 열기를 단숨에 꺾어 버린 꼴이다.
대전정부 청사가 개청된 것은 지난 1998년, 처음 여러해 동안에는 상당수 공무원들이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직장은 대전에, 집은 서울에 두는 등 대전은 객지일 뿐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대전에 뿌리를 내린 공무원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정부청사가 중앙부처라는 업무적 특성 등으로 인해 대전에서 전개되고 있는 갖가지 이벤트에 나몰라라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그러나 이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대전 충청권의 희망적인 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
시민주 공모에 대한 대전정부청사의 동참은 그런 의미에서 필수사항인 것이다.
그들의 동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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