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공단 기업방문. 설명회 개최 등 추진
행정도시 개발보상금과 충남 도금고 유치에 이어 시장규모가 최대 5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퇴직연금제도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지역 금융권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보험사를 비롯해 증권사, 시중은행들도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연금 유치가 지역금융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지역 금융권과 기업 등에 따르면 각 은행과 증권사들은 본격적인 가입이 시작되는 오는 19일께 상품 출시를 앞두고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은행 및 증권사들은 각 기업체를 방문, 대표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노조와의 접촉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충청하나은행은 대전 3·4공단을 찾아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개별회사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설계에 대한 상담을 펼치고 있다. 농협 역시 각 일선 영업점별로 기업체를 방문해 제도 자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노동조합과의 접촉을 유지하는 등 사전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은행은 본사 신탁팀을 통해 각 업체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영업점별 거래 업체에 대한 유치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각 지점별로 소규모 기업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대전중앙지점 김용규 대리는 “각 기업체들이 기존 거래처가 있어 시장진출이 쉬운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거래가 시작되면 장기적으로 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업체와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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