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과학] 혁신 클러스터 글로벌 허브 ‘도약’

[벤처/과학] 혁신 클러스터 글로벌 허브 ‘도약’

대덕R&D특구 본격 가동

  • 승인 2005-11-29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2015년까지 벤처생태계 조성 등 4가지 과제 추진
펀드 조성. 민간자금 유치 등 5년간 6600억 투입


국가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대덕연구개발특구가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24일 제 1회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는 대덕특구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개발 기본구상을 담은 연구개발특구육성종합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다음날인 25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박인철)에서는 ‘대덕R&D특구 BI(Brand Identity)선포식이 성대히 치러지는 등 그토록 기대하던 대덕특구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탄생=지난 1960년대 이후 노동, 자본 등 요소투입 및 수출주도형 전략만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이에 참여정부는 과학기술지식의 창출과 활용을 통한 혁신 능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혁신주도형(Innovation-driven) 발전전략’으로의 전환이 요구돼 혁신클러스터 정책을 핵심정책으로 추진시켜 대덕지역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 집중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이 특구육성은 연구개발-기술이전 및 사업화-재투자의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내 혁신클러스터의 허브에서 나아가 글로벌 허브로 도약, 혁신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해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기본방향을 갖고 있다.



▲대덕R&D특구 육성을 위한 중점추진사업=대덕R&D특구는 오는 2015년까지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비전으로 △연구성과의 사업화 촉진 △벤처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구축 △타 지역과의 연계 및 성과 확산 등의 4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성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술사업화 종합지원조직을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박인철)에 설치해 특구 차원의 기술이전. 사업화 업무를 총괄 기획. 관리토록해 단위 기관별 기술이전조직(TLO)의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기술평가전담기관을 지정해 평가비용의 지원과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첨단기술마트의 정기적 개최, 온라인 기술거래장터 개설 등을 통해 기술 거래시장 활성화와 지식재산권 관리의 종합 지원이 추진된다. 또한 특구 스타기술 집중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특정연구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기술분야별 전문 클러스터 활동 지원 및 연구개발시설의 공동 활용 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2009년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대덕특구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과학기술진흥기금을 활용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기술담보 대출도 확대한다.

특구 마케팅 전담기관을 지정. 운영하고, 시장개척단 파견 등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며, 회계. 법률등 경영관련 서비스도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는 등 첨단기업의 창업과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환경구축’을 위해 외국인투자기업 및 해외 우수 연구기관의 입주 공간을 확충하고, 인력채용 및 세제 등에 대한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또 외국인 학교의 시설 확충과 신설이 추진되고, 외국인 의료서비스 체계를 개선하며, 관계기관 공동으로 행정 및 생활 편의 제공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기구도 운영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컨벤션센터 등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센터를 운영하고 특구의 해외협력거점의 확보 및 해외 혁신 클러스터의 국내 협력사무소의 유치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타 지역과의 연계 및 성과확산’을 위해서는 전국혁신클러스터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인력의 교류 및 공동연구 등 상호 협력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특구의 운영과정상의 주요성과와 지원전략 등 노하우 및 우수사례를 전파해 특구운영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대덕R&D특구 육성을 위해서는 계획기간(2006~2010년)중 약 6600여억원 상당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재원소요를 보면 연구성과 사업화 촉진 1424억4500만원, 벤처생태계 조성 3237억7600만원, 글로벌 환경구축 1899억7000만원, 타 지역과의 연계 및 성과 확산 50억원 등이다.

재원조달은 국비지원의 경우 국가재정여건, 추진사업의 타당성 등을 감안해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적정 소요 반영되며, 중장기적인 자본투자적인 성격의 사업은 지자체와 분담하게 된다. 펀드조성 등 사업특성에 따라 민간자금도 유치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대덕R&D특구의 기본방향은 산업 및 지원시설용지의 확보와 자족적인 기능완비, 생태환경도시 조성 및 유비쿼터스 도시 조성 등이며,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환경영향분석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수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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