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로 대전지점의 직원들은 오늘도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식당, 주점, 슈퍼마켓 등을 직접 찾아다니는 ‘육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십억의 광고보다도 발로 뛰는 판촉활동이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도는 물론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변함없는 경영전략이다.
‘참이슬’ 국내최고 소주브랜드 우뚝
출시 6개월만에 1억병 판매량 돌파
‘발품 마케팅’으로 충청권 시장 공략
지역 술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충청권을 총괄해야 하는 이들에게 지역민의 마음을 사는 마케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역 술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제품을 선택해 달라고 억지를 부리진 않는다. 제품의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제품을 소개하고 정보를 최대한으로 제공할 뿐, 결국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27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전지점은 대전과 인접한 계룡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물류팀과 영업팀, 총괄팀으로 나뉘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대전 전역은 물론 충남·북 지역까지 제품을 조달하는 공급원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자부심은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참이슬’.
지난 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면서도 숙취가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대마무숯 여과방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했으며 제조방법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참이슬 출시 이후 국내 소주시장은 기존에 주류를 이루던 25도를 23도, 22도 그리고 지난해를 계기로 21도로 저도화하는 대변화를 이뤄냈다.
이에 직원들은 참이슬의 영업에 있어 무엇보다도 마실 때 부담이 적고 숙취가 없는 깨끗한 술을 항상 강조한다. 여기에 지난 81년간 소주를 만들어 온 진로의 고집과 기술력, 신용 등을 강조한다.
참이슬은 시판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소주판매에 관한 많은 신기록들을 세웠다. 출시 6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으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등 전국의 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허관만 대전지점장은 “소주는 수 십년에 걸쳐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정겨운 친구와도 같다”며 “소비자들이 언제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적극 동참” 황종규 충청강원지역 본부장 인터뷰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려면 기업 스스로 지역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주)진로 충청강원지역본부의 황종규(49·사진) 본부장은 지역민을 위한 기업체의 봉사는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경영에 있다고 강조한다.
대전지역은 물론 충청, 강원 일부지역까지 총괄하고 있는 황 본부장은 “기업이 만들어 낸 생산물을 소비자가 소비해 주기에 기업이 이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며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 갈수록 사회 환원을 통해 소비자를 위할 때 그 기업은 더욱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전과의 인연을 남달리 여기는 황 본부장은 “진로에서 수십년 동안 일을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유독 대전지역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았다”며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 인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부임하면서 사회복지기금 마련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사업 등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난치병 환자를 돕고 있는 지역 언론사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대전시티즌 시민주 공모에도 기업 1호로 3억원을 청약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업이 직접 나서 축구에 대한 저변확대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종규 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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