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 종합대책이후 전국 땅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뉴타운, 기업도시, 행정도시 등 개발예정지는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도시 예정지로 보상을 앞둔 충남 연기군은 3.28%가 올라 올해 연간 상승률이 20%를 넘어섰고 전북 무주, 서울 성동.동작.용산.서초.성북, 경남 진주 등도 8.31대책 한달만에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23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10월중 전국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한달전보다 0.29% 상승, 9월(0.19%)에 이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1~10월 누적 상승률은 4.13%로 2002년(8.9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도별 10월 땅값 움직임을 보면 서울(0.52%), 충남(0.34%)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대구.경기(이상 0.20%), 제주(0.24%), 부산(0.15%), 인천(0.19%) 등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7월 이후 3개월째 상승률이 1%를 밑돌았던 충남 연기군은 토지보상이 다가오면서 무려 3.28%나 올라 올 누적 상승률이 20.46%로 높아졌다.
국지적 상승세에도 불구, 전체적인 토지거래량은 20만6천855필지로 0.1% 증가하는데 그쳤고 거래 면적은 2억3천888만㎡로 8.1%나 감소, 인기지역을 제외한 매매시장은 더욱 움추러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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