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권 공동택지 ‘외지업체 잔칫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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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부권 공동택지 ‘외지업체 잔칫상?’

지역업체 “노른자위 땅 뺏길라” 불안감 팽배

  • 승인 2005-11-24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대전지역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서남부권에서 아파트를 지어 공급할 수 있는 공동택지가 자칫 외지 업체들의 잔칫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23일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인 서남부권 공동택지 공급은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실적이 있거나 일반건설업(건축, 토건) 등록업자(연립용지 제외가능)로 우선순위(1순위)를 두고 있다.
또 사업지가 30만 ㎡이하인 경우 지역제한을 둘수 있지만, 서남부권의 경우 총면적이 605만여㎡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따라 대전지역 주택건설업체들 중에서 현재 택지분양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대략 2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마저 외지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각종 개발 이점으로 인해, 대전은 전국 건설업체들의 ‘입질’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연 지역업체들이 얼마나 노른자위 땅을 낚아낼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전?충??주택협회 관계자도 “170여개 회원업체들 중에 서남부권 공공택지 분양에 참여가능한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이러다가 지역의 노른자위 땅을 외지업체들이 독식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사업을 원만히 수행하고 질 좋은 아파트 건설을 위해서는 시공능력이 있는 업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바람직 하다”면서 “특히 아파트 수요자들인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도 건실한 업체에 아파트 용지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서남부권에는 모두 18개필지(128만 7035㎡)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중 국민임대 4개필지, 중형아파트 단지 8개 필지(24~35평형 규모), 대형 아파트(40평형 이상) 6개 필지 등 모두 2만 813가구 가량이 건립된다. 예상되는 택지공급 일정은 올해안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경우, 내년 2?분기중인 4, 5월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아파트 분양은 2007년 하반기쯤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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