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히 은행에 넣어두자니 펀드다 뭐다 하며 고수익을 올리는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억울(?)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비교적 고금리를 주는 상품은 없을까. MMF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하루만 맡겨도 이자 3.0% 지급
환매 수수료 없어 수시 입. 출금 가능
시장변화 영향 덜 받는 대형 펀드 유리
환매수수료가 없어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자유로우며 국채 MMF의 경우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국채 및 통안채, 콜 등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기존 MMF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저축기간 및 금액 무제한= 저축기간이 없다는 것은 환매수수료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수익증권은 가입 후 3개월 이내에 환매를 신청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MMF는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 지급=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투자 가치는 없는 것이다. 이왕 투자를 한다면 하루를 맡겨도 이자가 높은 곳, 수익이 많이 나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MMF는 하루만 맡겨도 연 3.0% 안팎의 수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투자 관망 중인 여유자금이나 주택구입 등의 용도로 2~3개월 이내에 사용할 자금이라면 단기상품인 MMF 등에 넣어두는 게 유리하다.
이와 함께 MMF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은행의 보통예금과 비슷하지만 하루만 맡겨도 연3.2% 정도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유의할 점= MMF는 자산운용 규모가 클수록 시장 변화에 영향을 덜 받게 되므로 가능한 대형 투신운용사의 대형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또 수익률에 큰 차이가 없어 수익률 자체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시장 수익률에 비해 너무 높은 수익이 발생하는 펀드라면 그 내역을 잘 살펴야 한다. 반대로 너무 낮은 수익이 발생하는 펀드도 좋은 펀드라고 할 수는 없다. 시장의 단기금리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되는 상품을 선택하는게 안전하다.
또 금리가 낮을 경우 운용사가 금리를 높이기 위해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CP나 단기채권을 편입할 수 있다. 따라서 펀드 가입 전에 편입자산의 내역을 확인한 후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편입자산은 요청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금방 쓸 돈이라는 생각에 자금을 보통예금 통장에 ‘버려둔다면’ 실질금리 마이너스 금리시대인 요즘 돈을 까먹는 것과 똑같다.
얇아지는 지갑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쉴 것이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자금 용도에 맞는 금융상품을 통해 한 푼의 이자라도 더 챙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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