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우 군 |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대전고 야구부 송원우(16·사진)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충남중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올해 말 대전고 야구부에 입학한 송원우는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15대 손자.
송원우는 그의 아버지 송윤진(44)씨와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송춘기씨 처럼 붓대신 야구공을 먼저 잡았다.
그의 할아버지 고 송춘기씨는 옛 대전산업대 야구부에서 4번타자로 이름을 날렸고, 아버지 송윤진씨도 25년전 공주고 4번 중심타자로 고교야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초등학교 야구부 시절 개인연습용 비닐하우스를 가질 정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송원우는 현재 대전고 야구부에서 프로 진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송원우는 앞서 중등부 야구대회에선 볼끝이 묵직하고 힘이 있어 타자들이 ‘알고도 못친다’고 할 만큼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였다. 또 공끝이 워낙 좋아 한가운데로 던져도 상대 타자가 헛 스윙하기 일쑤였다.
송원우는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야구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5년뒤엔 한화 이글스 송진우 선수처럼 유명한 선수로 자라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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