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문화체육부 차장 |
지금까지 모은 9억1794만원은 대부분 기업이 아닌 시민들의 참여로 모은 금액이다.
하지만 정작 나서야 할 향토기업들은 서로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민주 공모에 나선 기업들은 (주)진로 3억원, (주)선양 1억원, 경동기술공사 500만원, 대덕테크노밸리 300만원이 고작이다. 이처럼 지역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향토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큰 기업들이 나서지 않고 뒷짐만 지고 지켜보고 있어 나머지 작은 기업들이 큰 기업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계룡건설이나 충청하나은행 등 이른바 유력기업들의 청약규모를 지켜본 뒤 시민주 공모에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계룡건설의 경우 이미 주식 감자를 통해 시체육회에 넘긴 상황에서 주식 공모참여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주식보다는 시티즌이 안정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계룡건설의 눈치를 보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에서 계룡건설의 입장 표명이 빠른 시일내 이뤄져야 타 기업들의 동참도 그만큼 빨라 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민주 공모 금액을 100억원으로 정하고 이 가운데 일반시민들의 공모액은 15억원, 기업과 단체의 몫은 85억원으로 책정해 놓았다.
이제는 향토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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