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물원 자립기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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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물원 자립기반 ‘청신호’

운영적자 지난해보다 12억 감소… 재정자립도 91%

  • 승인 2005-11-22 00:00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올해 대전동물원의 운영적자 폭이 대폭 감소하는 등 자립기반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2005년도 대전동물원의 총 예상 적자규모는 29억 8500만원으로, 지난해 41억 7300만원보다 28.5%(11억 8800만원)가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올해 순수 운영적자도 7억 8800만원으로 지난해 16억 2500만원보다 절반 이상 감소함으로써 91.0%의 재정자립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서울대공원 47.9%, 전주동물원 28.6%, 광주동물원 27.9%, 청주동물원 8.6%의 자립도와 비교할 때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동물원의 누적입장객수는 지난 2002년 5월 개원 이래 총 424만여명을 기록, 연평균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중부권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는 동물원이 민자시설인 놀이시설 인수 후 통합운영에 따라 연간 회원권 발행과 특화된 이벤트, 공연 및 전시회, 단체 패키지권 가격을 인하 각종 시설의 이용률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동물원측은 시설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들여 상설 무대공연장 및 먹거리 쉼터를 조성한데 이어 내년에는 15억원을 투입 후룸라이드(보트타기) 등 놀이시설을 확충하고 아프리카 사파리 리모델링에 5억원, 동물전시장 개선사업에 5억원 등 모두 27억여원을 투자키로 했다.

동물원은 이와 함께 사계절 초대형 물놀이시설인 워터파크, 물개공연장, 아쿠아리움 건립 등을 중장기적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도시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동물원의 재정자립도가 91%에 달해 전국 동물원 중 가장 높은 자립도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대전동물원은 머지않아 자립이 가능한 동물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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