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지도자 3600명참여. 자체예산 들여 연례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전국 각지 주요 관공서를 비롯한 각계단체에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새마을운동중앙회 논산시지회(지회장 서길석 논산시의원)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등 전국 6대도시 불우이웃세대에게 전달할 절임 배추 11만 포기를 비롯, 고추 갓 미나리 쪽파 대파 생강 참깨 고구마 굴 배 양파 잣 액젓 새우젓 설탕 조미료 등 모두 20여종의 웰빙 양념을 청결과 신선도를 유지시켜 해당 도시로 수송, 지난 16일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5000여명이 동시에 사랑의 김장나누기 큰잔치를 벌이게 했다.
김장나누기에 사용되는 배추는 배추생산농가와 사전 계약 재배한 것으로, 근래 파문을 일으킨 ‘기생충알 김치’ 걱정도 없다.
특히 이번 사랑의 김치담가 나누기 행사에는 새마을운동논산시지회 남·여 지도자 3600여명이 동원되고 소요예산도 자체자금으로 조달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더욱이 우리농산물로 만들어진 11만포기의 배추김치는 전국 6대도시에 산재한 독거 노인과 기초생활 수급자를 비롯,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게 10∼20㎏씩 포장돼 전달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새마을시지회는 지난 1999년 서길석씨가 제9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부터 매년 자체예산을 들여 월동용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거동하기가 어려운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비롯 결식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그늘진 이웃의 생활안정은 물론 주민화합과 번영을 위해 헌신봉사, 타 관련단체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또한 새마을 지도자 논산시 협의회(회장 김영준씨)와 부녀회(회장 박평옥)를 비롯 한승전(사무국장)·손길순(지도담당)·김태복(새마을문고 논산시지부 회장)씨 등 5명은 서길석씨(58·청우산업대표)를 중심으로‘다정한 이웃! 함께하는 새마을’ ‘새마을운동정신 배양’에 솔선수범을 보여 산하 2만여명의 회원들은 물론 13만 50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인의 표상’이란 별칭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 새마을운동 관계자 6명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팔아주기 일환책으로 실시된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과정에서 다듬기, 씻기, 절임 양념제조에 이르기까지 일심동체가 되어 전국 최초로 전개된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주인공들이란 자긍심에 고무돼 있으면서도 향후 더욱 값진 사회봉사자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복지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영세주민 복지사업·독서문화 창출 주력
새마을 정신 생활화 지역사회 발달 앞장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는?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는 지난 1981년 출범 이후 지역민을 대상으로 새마을교육과 농촌지역 활력화를 위한 농·임산물 직거래 사업을 비롯 자연환경보전과 폐자원 재활용운동 및 청소년지도육성사업, 경로사상 고취를 위한 제반 행사참여 및 사업전개, 노인과 장애인, 결식아동 등 영세주민 등을 위해 복지사업과 독서문화 창출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근면, 자조, 협동이란 새마을 정신 3대 이념 생활화로 질서, 친절, 청결운동과 알뜰도서 무료교환시장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자원노력봉사활동을 펼쳤는가 하면 지난해 3월엔 내린 폭설피해 농·축산농가 복구활동과 지역단위 국·지·시도와 차량사고 위험도로 제설작업에도 앞장섰다.
여기에다 생태체험 청소년 봉사대를 출범시켜 농촌봉사활동을 전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간에 화목하는 이웃사랑정신 배양에 힘쓰고 있다.
신토불이 농·축산물 애용캠페인을 벌인 것을 비롯 대전롯데백화점 앞에서 향토특산물인 황토고구마와 포도 팔아주기를 위한 무료 시식회를 갖는 등 논산사랑, 자연환경 사랑정신 확산운동에 크게 기여했다.
또 매년 어려운 세대를 선정, 월동용 연탄 500여장 보내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귀성객 맞이 거리질서 캠페인과 딸기축제, 젓갈축제, 대추, 곶감축제 등 각종 향토축제장에서 안내 및 국토대청결운동도 벌인다.
뿐만 아니라 충효정신함양과 계승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헌옷 숨은 자원 모으기 행사를 펼쳐 올해만 3만7970㎏을 지구촌 영세국가로 무상 수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지구촌 헤비타트운동정신의 확산책 일환으로 벌인 ‘새마을사랑의 집 지어주기 운동’을 통해 연무읍황화마을 현지에서 불우이웃인 독거노인 신현옥씨(78)를 입주시켰다.
올해는 노성면장구리 저소득 장애인세대(총9명거주)를 위한 제2호 27평형 조립식패널 사랑의 집 지어주기 봉사활동을 전개, 오는 24일 준공과 함께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에 후원업체는 현대측량설계와 건영철강(대표 정문순), 우전레미콘(대표 장종훈), 이화하이테크 등 상당수 향토기업체가 참여, 지역인심을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는 이밖에도 매년 고유명절인 추석에 대비, 관내 15개 읍·면·동 임야에 산재된 1000여기의 무연분묘 벌초작업을 비롯 ▲먹거리 장터 운영 ▲버스승강장 주변 환경정리사업 ▲불우이웃 김장 담가주기 ▲소년소녀 장학금 지원 등도 하고 있다.
[NGO] 서길석 회장에게 듣는다
“주민과 호흡하는 지도자 육성 인심좋고 살기좋은 논산건설”
“다정한 이웃 건강한 사회건설을 위해 매사 솔선수범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는 데 더욱 진력할 각오입니다.”
서길석 새마을운동중앙회 논산시지회장(사진)은 최근 서울 대전 등 전국 6대도시 어려운 세대 월동용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에 절임배추와 양념류등을 제공하고 논산지역의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 650여 세대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김치를 만들어 전달했다.
그는 “이웃과 함께하면서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논산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새마을운동이야말로 살맛나고 신바람 나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과 화합과 전진, 안정과 번영을 가시화시키는 원동력”이라며 ‘진인사대천명’이란 선현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매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막강한 새마을지도자를 육성하는 데 작은 역량이나마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마을운동이 물량적인 것에서 이제는 정신적인 국민 재교육으로 전환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서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남을 이해하고 불우이웃 돕기와 이웃 사랑하는 정신이 크게 미약한 실정이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재산은 열과 성이 함께 할 때 축적되기 마련”이라고 말하는 그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보다는 24시간 쪼개 쓰는 근면, 성실과 올곧은 정신적 유산이 더욱 값지다”며 “열심히 벌어서 절반은 저축하고 나머지는 새마을운동정신에 입각, 어려운 이웃 보살피기에 사용하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앞날을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고 헛된 것처럼 인생의 어느 면에선 직선보다 곡선이고 불투명하기에 최선을 다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게 그의 인생론(人生論)이고 또한 봉사론(奉仕論)의 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밝은 사회 안전망 구축운동 차원의 소외계층에 대한 이웃사랑 나누기와 사랑과 존경의 노인섬기기 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협조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충남도새마을부녀회(회장 고애례)와 농협논산시지부(지부장 류지홍)를 비롯 일선 읍·면·동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길석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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