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공공 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 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대전·충남지역 청약저축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대전·충남지역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42만 3803명(대전 24만 5595명, 충남 17만 8208명)으로 8월말에 비해 1.44% 증가했는데,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는 11만 6690명으로 4.16% 증가했다.
청약예금 가입자(17만 7117명)의 증가율은 이보다 크게 못미치는 1.62%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청약부금(12만 9996명)은 1.11%가 줄어 대조를 보였다.
무주택세대주로서 정부의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공공주택에 입주 또는 임대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 계좌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정부가 8·31대책에서 공영개발 범위를 확대, 공공택지내에서 주택공사나 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주택물량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공주택은 그동안 민영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청약기회가 적었지만 앞으로 공영개발이 활성화되면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약저축의 순위별 분포를 보면 저축가입 2년이상, 월납입금 24회 이상 납입자에게 주어지는 1순위자가 3만 1285명(대전 1만 5580명, 충남 1만 5705명), 가입 6개월 이상, 월납 6회이상의 2순위자가 5만 516명(대전 2만 3456명, 충남 2만 7060명), 3순위자가 3만 4889명(대전 1만 6022명, 충남 1만 886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지역 청약예금의 가입자가 11만 1693명, 충남은 6만 5424명이었고 청약저축 가입자는 대전 5만 5058명, 충남 6만 1631명이었다.
한편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719만4253명으로 8월말에 비해 1% 많아졌는데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는 212만8370명으로 4.6% 증가했다. 청약통장에 묻힌 돈은 모두 24조5275억4900만원(1인당 평균 가입액 341만원)으로 작년말보다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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