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출시하고 있는 한시 특별판매 상품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18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7일 내놓은 2~3년제 장기 특판예금에 1602억원이 몰렸으며 지난 11일부터 판매한 연 5.2% 한시특판에도 4영업일동안 503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가입금액에 따라 기존금리보다 최고 1.1%포인트 높은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 예금(MMDA) 특판에는 무려 3조8000억원의 단기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14일부터 5일간 500억원 한도내에서 판매키로 했던 금리스왑 정기예금 ‘I-Champ 정기예금’에 이틀만에 520억원이 몰려 조기 마감됐다.
이 상품은 3개월물 CD금리에 연동해서 수익률이 적용되는데 최고 연7.0%의 이자를 3개월마다 지급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판매한 6년 장기상품 ‘우리 파워인컴 펀드’에는 1200억원이 몰렸으며 역시 지난 1일 출시한 인터넷전용 특판상품 ‘디지털파워 정기예금’도 지난 15일까지 246억원을 유치했다.
여자프로농구단 ‘S-Birds’의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가산금리를 제공하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3차 에스버드 정기예금’에도 지난 1일 출시 이후 1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또 조흥은행이 지난 9월말 출시한 4.1% 이율의 특판예금도 4영업일만에 한도액 2000억원이 소진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수요와 은행 자금유치 전략이 맞아떨어져 특판예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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