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화에겐 큰 걱정이 있다. 병풍으로 생긴 내야공백에 스미스를 끼어 넣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고, 그 자리에 브리또를 데려왔지만 그 또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실책만 연발했다.
하지만 한화는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서 국내 정상급 내야수 김민재를 잡아채며 오랜 난제를 마침내 해결했다.
이와함께 한화는 김민재의 내야보강으로 외국인 선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각 구단은 KBO의 규정에 따라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데 브리또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현재 외국인 선수 1명을 더 데려올 수 있다.
한화는 시즌초 선발 송창식과 마무리 권준헌의 공백으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고, 앞서 병풍으로 인한 이영우, 마정길 등의 공백이 생겨 최약체라는 오명을 썼었다.
그러나 송창식과 마정길의 자리는 최영필, 문동환이, 마무리는 지연규가, 이영우 자리는 고동진, 김인철, 김수연, 조원우 등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좀더 확실하고 믿을 만한 투수가 필요하다. 정민철, 송진우, 문동환 등의 경험이 많은 노장선수들이 한화 마운드를 지키고 있지만 잦은 부상과 노쇠화로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투수 용병으로 삼성의 마틴 바르가스(사진)를 지목하고 있다. 삼성이 바르가스를 내보내는 대신 일본에서 뛰고 있는 우완 투수를 새로 데려오기로 결정했기 때문.
한화로선 재활 성공 1호 문동환 처럼 볼 컨트롤이 좋은 바르가스를 데려와 제대로 재활해 본다는 복안이다.
구단 관계자는 “관심만 갖고 있다고 바르가스와 계약이 성공되는 것은 아니다”며 “첫째 국내 잔류를 희망해야하는 데다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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