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화 마운드에 반가운
지난 2004년 8승7패의 깜짝 활약을 펼쳤던 송창식(20). 두달 전 깁스(팔꿈치)를 푼 송창식은 조청희 재활군 트레이너와 함께 본격적인 재활훈련을 시작했고, 오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오후에는 캐치볼 훈련을 병행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송창식은 한화 선발 마운드 중심에 서있던 투수. 하지만 데뷔 첫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차는 행운과 팔꿈치 부상이란 불운이 동시에 찾아와 한 시즌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이후에는 잔류군에서 재활에 전념했지만 허벅지와 팔꿈치 등의 잔부상에 시달리며 1군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 5월에는 구단 및 트레이너와 면담을 한 끝에 단순히 손상된 인대를 치료하는 대신 인대 이식 수술을 선택했고, 왼쪽 팔꿈치 인대를 떼어 오른쪽으로 이식하는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나이에 비해 점잖은 외모로 인해 동료 선수들에게 ‘형’이란 닉네임으로 통하는 송창식은 수술 6개월만에 정상 컨디션을 거의 회복한 상태. 볼 끝도 고참급 못지 않다.
송창식은 “수술 경과가 좋아 두달전부터 본격적인 재활훈련을 시작했다”며 “볼 감각도 살아났다”고 현재의 몸상태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내년 1군 엔트리에 등록해 선발 마운드에 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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