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女 취업증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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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女 취업증가율 ‘최고’

월평균 139만명 작년보다 9.7% 증가... 30.40대 추월

  • 승인 2005-11-18 00:00
50대 여성 취업자 증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50대이상 여성 취업자는 각각 30대와 40대보다 많아져 한국 노동력의 주력으로 부상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점점 부족해지는 노동력을 50대이상 여성들이 채워주는 일부 선진국과 비슷한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여성 취업자는 올들어 10월까지 월평균 951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35만7천명에 비해 1.7%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반면 50∼59세 여성 취업자는 같은 기간에 월평균 139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7만5천명에 비해 9.7%가 늘어났다. 1~10월 평균 기준의 이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8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50대 여성 취업자의 증가율(1~10월 평균)은 98년 -5.9%, 99년 1.9%, 2000년 2.5%, 2001년 1.9%, 2002년 3.9%, 2003년 -0.8%이었으나 작년과 올해 급격히 상승하면서 10%선에 가까워졌다. 아울러 누계가 아닌 10월 한달 기준으로 50대 여성 취업자는 올해 148만2천명으로 1년전인 작년 같은 달의 134만3천명에 비해 10.3%가 늘어났다.

50대 여성 취업자 증가율은 올들어 지난 1월 6.4%, 2월 5.0%에 머물렀으나 3월에는 9.0%로 뛰어오른데 이어 4월 8.7%, 5월 10.5%, 6월 11.0%, 7월 11.5%, 8월 12.5%, 9월 12.2%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50대이상 여성 취업자는 60세이상 여성 112만8천명을 포함해 모두 261만명에 이르렀다.
반면 ▲15~19세 여성 취업자는 13.4%가 줄어든 11만3천명 ▲20~29세는 0.4%가 감소한 222만명 ▲30~39세는 1.1%가 증가한 225만5천명 ▲40~49세는 0.9%가 늘어난 257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50대이상 여성 취업자수가 다른 연령대 취업자수 보다 훨씬 많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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