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티즌 선수단은 올 시즌을 마감한 후 FA-컵대회 2차전을 전념해야 하지만 연일 행사장에 나서며 시민주 공모에 앞장서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선수단은 휴일도 없이 오전에는 훈련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시민주 공모 행사가 펼쳐지는 장소로 이동하는 등 매일같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시티즌의 시민주 공모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최윤겸 감독의 모습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선수단을 대신해 시민주 공모에 앞장서고 있는 최 감독은 체면도 벗어던지고 친구와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일 시민주 공모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다닌다.
이러한 최 감독과 선수단의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시티즌은 시민주 공모 첫날 1473건(2만 1439주)에 액수로는 1억7000여만원을 공모하는 등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공모 액수는 다른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시민주 공모 발행 첫날 30건에 650만원을 공모한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액수다.
특히 16일까지 오후 6시에 마감된 시민주 액수가 총7억8700만원(15만7467주)이 청약돼 대전시민들의 식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민들의 시민주 공모의 참여 열기와는 달리 기업인들은 행사장에서 얼굴을 볼 수 없으니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시민주 공모 첫날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도 대전지역 대표기업임을 자랑해오던 기업 수장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으니 더 말해 무엇할까.
시티즌 시민주 공모의 어는 한곳의 문제가 아닌 대전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니 만큼 우리 모두 열심히 뛰어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기업과 유관기관, 시민여러분 이제 남들보다 한걸음 더 뛰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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