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NGO]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딸처럼 아들처럼 사랑 펼쳐요’

  • 승인 2005-11-15 00:1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1995년설립 5000여회원 무료급식 등 봉사 헌신
취업센터·노래교실 운영… 치매·학대 상담도
무료한방진료·노인재가복지 등 지속추진 계획

10년 이상 무의탁노인들을 돌보며 살아온 한 사회복지사가 있다. 사단법인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양태창 이사장이 바로 ‘노인대통령’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화제의 주인공이다. 동구 신안동에 위치한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를 찾아 양태창 이사장으로부터 지난 10년간의 살아온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사랑은 행동으로, 노인복지는 실천으로.”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가 추구하는 이념이다.
점차 사라져가는 노인사랑을 참다운 삶의 가치로 승화시키고 후손에게 물려줄 값진 문화유산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태동한 단체가 바로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이다.

양태창 이사장은 10여년 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노인사회복지에 시선을 돌리고 본격적인 노인사랑운동 일에 뛰어들었다. 그가 이 일에 뛰어든 것은 일찍 조실부모한 영향이 크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특히 노인복지 일을 직접적으로 하게 된 그는 노인들을 친부모처럼 섬겨 그를 친아들 이상으로 좋아하는 노인들이 많다.

양 이사장은 “과거 어렵고 힘든 시대를 오늘의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일으켜 세우는데 이바지하고 자녀들에게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신 우리 모두의 부모님들이 이제는 무력하고 소외되고 심지어 사회문제화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 안타까워 이 단체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9월 회원 480명으로 시작된 노인사랑운동본부의 현재 등록된 회원수는 5000여명에 이른다.
노인사랑운동본부에서는 해마다 정부에서 제정한 노인의 달을 맞아 우송예술회관 등지에서 노인사랑 큰잔치를 베풀고 있다. 무의탁노인, 일반노인, 자원봉사자 등 1500여명의 노인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잔치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양 이사장 개인 사비와 순수 자원봉사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또 양 이사장은 매일 아침 무의탁노인들의 점심 준비를 위해 중앙시장에 장을 보러 나선다. 깔끔한 양복 차림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장에 나타나는 양 이사장은 이제 중앙시장내에서 몰라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이제까지 무료급식을 이용한 노인수만도 올 한해만 2만여명에 이른다.



양 이사장은 매년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으면 자식들에게 버림받고 평생을 홀로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이미용 서비스를 하고 식사를 대접한다. 또 학대받는 노인들을 위한 상담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일과다. 법률상담, 치매, 중풍 상담 등을 비롯해 노인취업 재활용센터와 노인사랑 노래교실을 열고 세계노인신문도 발행한다. 이밖에도 ‘노인사랑 대전사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노인들 1000여명과 함께 실천걷
기대회를 펼쳐 노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다지고 있다.

양태창 이사장은 “이 땅의 노인들에게 한과 소외와 무가 아닌, 보람과 연대와 생의 의지를 심어주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이 땅의 모든 어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 위한 사업을 줄기차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노인사랑운동본부는 앞으로도 무료급식과 실천걷기대회, 이미용 서비스, 무료 한방진료, 어버이날 무의탁노인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도 노인사랑 에세이집 발간, 노인재가복지, 치매와 중풍, 학대 상담, 복지정책세미나, 노인봉사대학 등의 행사를 꾸준히 벌여 노인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정진할 꿈을 갖고 있다.
양태창 이사장에게 듣는다


“노인들이 행복한 세상 만들고파”



“봉사하면서 사는 삶이 보람 있겠다 싶어 대전대 부설 대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담당으로 근무할 당시부터 노인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현실 속에서 노인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것보다 현실에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생각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거지요.”

양태창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이사장은 친구들로부터 ‘미친놈’소리까지 들어가며 왕따의 설움을 겪으면서도 홀로 외로이 노인사랑운동에 바친 10년 세월을 돌아보며 감회에 젖었다.“노인들은 외로움이 제일 커서 외로움을 달랠 대상이 필요합니다. 일할 수 있는 접근성, 외롭고 힘든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노인사랑운동본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 이사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노인사랑운동본부 내 식당에서 무료 점심급식을 할 때마다 많게는 250여명의 무의탁 노인들이 식사를 하러 이 곳을 찾는다”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60여명의 노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악과 사물놀이를 배우면서 보람을 찾는다”고 소개했다.

“매일 아침마다 찾아오셔서 저를 봐야 하루가 기분 좋다시는 노인분들 말씀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초등학교 5학년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부성애를 노인들로부터 느끼고 있다.

그는 현재 가정에서 그룹을 이뤄서 하는 홈복지 운동을 벌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20년 세월이 넘도록 기업복지가 아닌 홈복지를 주장해온 그는 “기업형 복지보다 가정에서 도울 수 있는 홈복지가 소외도 덜 받고 외로움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약력

▲1965년 공주 출생 ▲공주 신풍 초, 중학교, 대전상고, 대전대 경제학과,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대전대 대학원 행정학박사 ▲사단법인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이사장 ▲세계노인신문사 사장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소 소장 ▲한국노인대학 학장 ▲한국노인학대 상담소 소장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조직위원장 ▲노인보호특별법 제정 준비위원회 위원장 ▲난청연구소 효도보청기 대표 ▲대전대 총동창회 부회장 ▲대전동부경찰서 생활안전협회 회원, 대전시 동구 재향군인회 회원


[NGO 소식] 용혜원 시인 초청 시낭송회

모두사랑 장애인야간학교 17일 서구청 강당서

사단법인 모두사랑(대표이사 오용균. 모두사랑장애인야간학교장)은 17일 오후 7시30분 을지대병원 옆 서구청 강당 2층에서 용혜원 시인 초청 시낭송회를 갖는다.

오용균 대표는 “깊어가는 가을밤 용혜원 시인과 함께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여덟 번째 시 낭송회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가을 문화 축제의 자리를 빛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NGO 소식] ‘김치 어려운 이웃과 나눠요’ 전국김장김치지원사업 대전본부



“김장하실 때 한 포기만 더하셔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나눔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듭니다.”

도마1동복지만두레와 사회복귀시설 한울타리, 도마1동사무소는 김장할 때 한 포기만 더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위 세 기관에 전화를 해 김치 후원 약정을 하면 기관에서 직접 방문, 김치를 가져오는 제도로 원하는 경우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있다.

전국김장김치지원사업 대전본부 주소는 대전시 서구 도마 1동 65-57번지 3층이며 문의 전화는 536-1239.
▲양태창 이사장
▲양태창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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