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1차전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롯데)이 친정팀을 상대로 안타를 뽑지 못했지만 타점을 올렸다.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마틴 바르가스가 난조를 보인 탓에 2-6으로 패했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10-8로 앞섰지만 응집력이 부족한데다 초반 많은 실점이 화근이었다. 바르가스는 5이닝동안 솔로홈런을 맞는 등 5안타와 볼넷 4개로 6실점하고 강판된 반면 롯데 선발투수로 나선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3루타를 치고 나가자 2번 이마에 도시아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먼저 점수를 냈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승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 하시모토의 우월 솔로홈런에 이어 5회말 2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6회초 김종훈과 박한이의 연속안타와 폭투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양준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으나 초반 실점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엽은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친정팀에 대한 부담탓인지 1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뒤 3회 좌익수 플라이, 5회 1루땅볼, 8회에는 2루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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