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9일 한화이글스 회의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송규수 한화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가 한화에 입단한 김민재는 9일 한화 이글스 회의실에서 열린 입단식 인터뷰에서 첫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전 소속 구단 SK와 막판협상에서 판을 일찌감치 접었던 SK에게 보란듯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선수는 자신을 알아주는 이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야구선수 특유의 자부심이 깃들어 있었다.
지영철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 입단 소감은.
▲먼저 내가 만족할 만한 조건으로 한화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구단에서 나에게 투자를 했기 때문에 한화가 내년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어떤 이유에서 한화를 선택했는지.
▲선수입장에서는 팀을 옮기면 자기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내 나이도 적은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측면을 생각했고 또한 김인식 감독님께서 나를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부분도 한화를 선택하는 데 많은 작용을 했다.
-평소 김인식 감독이나 한화라는 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나.
▲내가 보는 한화 이글스는 타자와 투수, 노장과 신인급 선수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팀이라고 생각했다. 김인식 감독님은 프로야구 선수라면 한 번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는 감독님의 영향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을 옮기면서 본인 스스로의 내년 시즌 목표는.
▲팀을 옮겨서 (장기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서 스프링캠프나 혹은 시즌 초반 부상사실을 은근슬쩍 드러내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을 시도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뜻에서) ‘먹튀’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 또 개인적으로는 3할 정도의 타율과 전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