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8일 김민재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억원과 연봉 8억원, 그리고 옵션 1억원 등 총 1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재는 2001년 FA 자격을 얻어 SK로 옮겼다가 올해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77에 홈런2개, 도루 20개, 37타점, 5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소화해냈다.
김민재는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해 준 구단과 김인식 감독께 감사드린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전 소속 구단과의 교섭 기간이 만료된 8일 새벽 김민재와 만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로 인해 내년 외국인 선수 2명 가운데 1명은 투수로 영입할 수 있는 여유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에 김민재의 마음을 흔든 이유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원하는 (한화의)모습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의 입단식은 9일 오후 2시 한화 사무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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