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도내에 입주한 기업체는 39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5개에 비해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동안 도내 입주 기업체 수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다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감소폭이 큰 곳은 그동안 도내 산업을 주도해 온 천안시와 아산시, 연기군 등 서북부 지역으로 천안은 전년 75개에서 올해 55개로 20개(26.6%)가 감소했으며, 아산시는 67개에서 50개로 17개(25.4%), 연기군은 28개에서 17개로 11개(39.8%)가 각각 줄었다.
이처럼 관내 입주업체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행정도시 건설 및 경부고속철 개통, 수도권 전철 연장 등에 따라 땅값이 크게 치솟은데다 공장 부지가 크게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당진군은 지난해 9월 한보철강을 인수한 INI스틸이 경영정상화되면서 관련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입주, 지난해 44개에서 올해 75개로 31개(70.5%)나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춘 다각적인 기업유치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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