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충청권 미분양 주택은 7304가구로 한달전 6550가구 보다 754가구가 늘어나, 1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51가구에서 515가구로 6.5% 감소한 반면, 충남은 4363가구에서 4831가구로 10.7%(468가구) 증가했다. 충북지역도 1636가구에서 322가구 늘어난 1958가구로 나타나, 19.7%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분양 주택의 증가는 8·31 대책이 나온 직후 지방에서 분양한 주택들이 수요 감소로 대거 주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대전의 경우 515가구 모두 민간부문이었으며, 충남은 민간 4164가구, 공공 667가구로 나타났다. 충북은 민간 1791가구, 공공 167가구였다.
전국적으로도 미분양주택은 5만107가구로 한달전보다 1520가구(3.1%)가 늘어 7월(5만1952가구) 이후 두달만에 다시 5만가구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31대책 이후 지방 인기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 기대심리가 많아져 당분간 미분양 주택의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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