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硏 부설… 향후 독립부서 발전계획
금융. 정보. 암호 등 산업수학 연구 중점추진
‘수학(數學)’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정부출연연구소가 대덕연구개발(R&D)특구에 둥지를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설로 정부출연연 가운데 최초로 수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 조용승)다.
지난 2003년부터 연구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설립이 추진된 수리과학연구소는 국가 전반의 기초 수학 정보와 필요한 연구를 전담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금융?정보통신?정보보호?암??등 산업적 응용분야를 다룰 ‘산업수학 연구’를 비롯해 물리????생명?경??등 수학의 필요성이 높은 인접학문과의 융합분야를 다루는 ‘학제수학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순수 수학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수리과학 연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각 산업체 및 연구부서의 수학적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서저널?논문?각종 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정보서비스’도 구상중이다.
수리과학연구소의 연구 전반을 지원할 연구지원실이 별도 운영되며, 자문위원회와 운영위원회도 구성될 방침이다.
지난 7월 5일 최종 설립기본 계획이 확정된 수리과학연구소는 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별도의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두 6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쳐 왔다.
현재 기초연 부설기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부는 수리과학연구소를 향후 연구
▲조용승 소장 |
인력충원은 초대 소장의 지휘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기초연 내 일부 부서이동 형태로 충당되고 있으며 기타 인력은 공모 등을 통해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력충원에 있어 고정인력을 최소화하고 박사후 연구원, 방문 연구원 등을 최대한 유치?활용하??방식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연 측에서는 이달 중으로 수리과학연구소의 현판식을 갖고, 올해 안에 초빙연구원 및 방문연구원 모집 및 관련 규정 마련을 마칠 예정이다.
수리과학연구소 조용승 초대 소장은 “수리과학연구소 개소는 각 사업체 및 연구기관이 함께 수학을 논할 수 있게 펼쳐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각 연구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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