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동구를 비롯한 중구, 서구, 대덕구는 지난 2001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모두 14개 분야를 대상으로 동일업종을 집단화한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구별 특화거리는 동구가 건설·건축자재거리(인효로)를 비롯 인쇄거리(중앙·삼성동), 한복거리(원동), 한의약거리(중앙동), 중부건어물거리(중동) 등 6곳을 지정했다.
중구는 패션거리(목동·중촌동), 오토바이거리(문창·대흥동), 인삼·약초거리(부사동), 가구거리(서대전, 중교통), 음식거리(오류동, 선화동), 젊은패션거리(은행동), 충무자동차용품거리(충무4가 인근), 문화예술의 거리(중구청 인근) 등 10곳을 조성했다.
서구는 둔산전자타운 주변을 중심으로 한 전자타운거리를, 대덕구도 중리4가∼오정4가까지를 가구거리로 각각 지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기반시설이 미흡할 뿐더러 자치구와 대전시의 지원 및 관심 부족으로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004∼2005년 특화거리에 지원된 사업비는 총 3억100만원으로, 동구의 경우 한의약거리 및 인쇄거리 홍보조형물, 생선골목·공구거리 홍보조형물 설치, 축제행사 등에 1억3400만원을, 중구는 오류시장 홍보조형물 및 충무자동차거리 가로등 설치 등에 1억67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화거리 상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권회복을 위해 재래시장과 같이 국고지원이 이뤄지도록 법 개정과 함께 대전시와 자치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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