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화거리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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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특화거리 ‘빛 좋은 개살구’

‘음식거리’ 등 18곳 예산지원 쥐꼬리… 기반시설 재래시장보다 열악

  • 승인 2005-11-05 00:00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동일업종 클러스터를 통한 상권 회복을 위해 유성구를 제외한 대전 4개 구청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특화거리가 지자체 지원부족 등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를 비롯한 중구, 서구, 대덕구는 지난 2001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모두 14개 분야를 대상으로 동일업종을 집단화한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구별 특화거리는 동구가 건설·건축자재거리(인효로)를 비롯 인쇄거리(중앙·삼성동), 한복거리(원동), 한의약거리(중앙동), 중부건어물거리(중동) 등 6곳을 지정했다.

중구는 패션거리(목동·중촌동), 오토바이거리(문창·대흥동), 인삼·약초거리(부사동), 가구거리(서대전, 중교통), 음식거리(오류동, 선화동), 젊은패션거리(은행동), 충무자동차용품거리(충무4가 인근), 문화예술의 거리(중구청 인근) 등 10곳을 조성했다.

서구는 둔산전자타운 주변을 중심으로 한 전자타운거리를, 대덕구도 중리4가∼오정4가까지를 가구거리로 각각 지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기반시설이 미흡할 뿐더러 자치구와 대전시의 지원 및 관심 부족으로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004∼2005년 특화거리에 지원된 사업비는 총 3억100만원으로, 동구의 경우 한의약거리 및 인쇄거리 홍보조형물, 생선골목·공구거리 홍보조형물 설치, 축제행사 등에 1억3400만원을, 중구는 오류시장 홍보조형물 및 충무자동차거리 가로등 설치 등에 1억67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화거리 상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권회복을 위해 재래시장과 같이 국고지원이 이뤄지도록 법 개정과 함께 대전시와 자치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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