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는 송규수 한화 단장과 가진 3일 저녁 비공식 식사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다”며 “7승 남은 200승 기록도 한화에서 달성하고 싶다”는 확고한 뜻도 다시한번 전달했다.
지난 1999년 첫 FA에서도 돈보따리를 싸들고 온 다른팀을 거부하고 고향팀인 한화에 남았던 그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입장차가 적잖았던 1차 협상을 고려한다면 송진우의 이 같은 의사는 서운하게 할 경우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백지위임 카드를 받아든 한화의 결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규수 단장은 “송진우와 오는 7일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상응하는 대우를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주 1차협상에서 송진우와 구단은 연봉 3억원에 합의했으나 송진우는 3년을, 구단은 2년의 계약기간을 주장하는 등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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