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배설 인체감염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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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배설 인체감염우려 없어”

중국김치와 달리 개·고양이 회충알 다수

  • 승인 2005-11-04 00:00
  • 중도일보 기자중도일보 기자
식약청 김명현차장 일문일답


식품의약품안전청 김명현 차장(사진)은 3일 국산 김치에 대한 기생충 검사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불안과 걱정을 끼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 중심의 식품행정체계를구축하는 등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부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서울대 수의대 윤희정 교수, 경상대 의대 손인목 교수 등 국내 기생충학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실제로 유해성은 어느 정도인가.

▲(손인목 교수)이번에 국산 김치에서 검출된 기생충알은 초기단계 미성숙란으로 섭취하더라도 유충으로 자라지 않고 배설되기 때문에 인체감염의 우려가 거의없다.


-지난번 중국산 제품에서 검출된 기생충알과 이번에 국산에서 검출된 기생충알은 서로 다른가.

▲(윤희정 교수)정밀 사진판독결과, 중국산이나 국산이나 모두 미성숙란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중국산 김치에서 나온 기생충알은 사람의 분뇨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국산 김치에서 검출된 기생충알은 개.고양이 회충란이 많다는 점이 다르다.


-개·고양이 회충란이 검출된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데, 감염경로와 위해 정도를 설명해달라.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나 고양이 분변을 이용해 채소를 기르지는 않지만, 유통과정에서 야생 고양이나 개가 얼마든지 식품재료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판단된다.실제로 야생 고양이 80마리 정도를 조사한 결과 10%정도에서 회충란이 나오는 등 기생충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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